2009년 5월 7일 -오리엔테이션

<한인교회- 바자회>
토요일에는 한인 교회에서 바자회를 했다. 주동이가 교회 사람들하고 친해질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청년부가 팥빙수를 만들어 파는곳에 가서 도와주라고 했다. 그래서 아침 10시에서 팥빙수 하는 곳이 가서 내가 주동이 동생인데 오늘 팥빙수 파는거 도우러 왔다고 하니 다들 반겨 주었다. 꼭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한국에 있을때는 작은회사지만 실장님소리들으며 나름 대접 받고 있던 위치였는데 여기선 그런 백그라운드는 하나도 없고 내가 먼저 웃는얼굴로 인사해야지만 나를 쳐다봐 주는구나 생각하니 웃기기 까지 하다. 팥빙수를 만드는데 처음에는 매뉴얼도 없고 역할 분담도 안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가 회사 였다면 내가 “넌 이거 하고, 넌 저거해~ ” 라고 명령하고 일사분란하고 움직여 진행시켰을텐데 오늘 여기서 난 큰소리 칠 군번이 아니다. 2~3시간 하니 다른 청년들도 오고 하서 교대를 해주고 난 바자회 구경을 했다 작은 지하 식당에서 음식들으 파는데 한국인 뿐 아니라 동양인 미국인도 많이 와서 음식을 많이들 산다. 점심도 불고기, 냉면등을 팔았는데 냉면이 정말 인기 있었다 줄을 길게 서서 냉면도 먹어보았다. 3시쯤 되니 교회에서 준비한 음식들이 하나 둘씩 품절이 되기 시작했다. 왠일인지 너무 피곤해서 집에 와서 뻣어 버렸다 다시 눈을 뜨니 새벽 3시… 이게 시차적응이라는것이다. 평소에 밤샘도 자주하던 내가 3시간 정도 일하고 12시간 실신 하다 시피 했으지 말이다. 몇년전 그랜드 캐년에 갔을 때 차안에서 심하게 졸았던것도 시차 적응이었다 보다 이런게 힘든시기가 딱 1주일이 걸렸다.

교회에서  ELI에 대해서도 정도를 좀 얻게 되었다. 동삼이를 만나 책을 전부 얻게 되어서 정말 행운이었다. 주동이 덕을 많이 보는거 같다. 그래고 월요일에 칠 시험에대 해서도 알게 되었다. 월요일에 칠 시험에서 성적이 안좋으면 다운타운에 있는 포인트 ESL로 보내진단다. 그래서 무척 걱정을 했다. 내가 미리 영어공부를 전혀 안했기 때문에 떨어진다면 주동이 한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ELI에서 누릴수 있는 많은 해택들을 받을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배치고사>
첫날 학교에 가서 시험을 봤다. 랩실 입구에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그 앞에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속속 모이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인가 안보는 척하며 유심히 보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자 몇몇은 서로 인사를 하는 애들도 있었다. 가만히 들어보니 영어을 무척 잘한다. 아니 저렇게 잘하면서 왜 미국에 온거지? 의아하다. 랩실에서 한 선생님이 나와서 우리를 안내 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보니 한 4~50명정도 되는 듯하다. 시험은 어려웠다. 쉬운듯 하면서 어렵고 리스닝은 들으면서 생각하려서 다음 문제를 잘 들을 수 없었다. 작문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썼는지 부끄러울 정도 있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ELI에 못남을 수 도 있겠다 싶어 걱정이 되었다.

그 후 오리엔테이션을 이틀에 걸쳐 했다. 처음만나는 친구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좀 영어를 잘하면서 착해 보이는 애들을 찾아보았으나 생각만큼 잘 파악이 되지안았다. 학교오리엔테이션에서 제일 강조하는것은 학교 수업에 착실히 인해 줄것과 여기 모이는 학생들이 전 세계에서 모이는 만큼 문화적인 차이와 혹시 받을 지도 모르는 충격에대해 너무 놀라지 말고 차이점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고 문제가 있을경우 즉시 수퍼바이저를 찾을 것을 강조했다. 오리엔테이션을 끝나도 피자를 준데서 윌리엄핏의 한 볼룸에서 피자를 먹었다. 아직 서먹서먹 한다. 둥근테이블에 서로모여 피자를 먹으려 하니 좀 쌩뚱맞다 피자를 먹으면서 넌 어디서 왔니 언제 왔니 뭐했니 서로 물어보기도 했는데 오늘 이 테이블이 나의 어학연수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할 친구를 만날꺼라곤 생각도 못했다. 맡은편에 이상하게 친근감이 생기는 외모의 동양 여자가 있어서 먼저 말을 걸어봤다. 계도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친절히 말해줬는데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우리 둘이 공통점이 너무 많았다. 나이도 비슷하고 직장다니다 온것도 , 동생이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것도 비슷했다. 게다가 반도 똑같이 배정받고 그래서 우리는 급격히 친해졌다 정말 말도 잘 안 통하는데고 불구하고 뭔가 같은 동양인으로써의 동질감이 느껴졌다.

<시티투어>
오리엔테이션 후 시티투어를 갔다. 말이 시티투어지 버스타고 (어짜피 버스는 공짜니까) 스트립 스트리트 와 다운타운을 한바퀴도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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